고르고 갈아입히고 버리기

   신생아 기저귀에 대한 모든 것

    아기와의 만남이 가까워질수록

    아기를 먹이고 재우는 사소한 돌봄인데도

    준비해야 할 것들이 참 많다는 걸 깨닫게 되지요.

    정보를 찾고 선택, 구입하는 육아템 준비도,

    어떻게 쓰는지 사용법을 알아두는 준비도 필요해요.

    안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신생아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덜컥 겁나지 않도록.

    사소한 기저귀 사용법을 검색하느라

    진땀 흘리지 않도록.

    예비맘들을 위해 정리해봅니다.

    기저귀 준비와 착용, 버리는 방법까지

    신생아 기저귀에 대한 모든 것.

    어떤 기저귀가 좋을까요

    아기 피부에 아주 오래 닿는 기저귀

    우리 아기 피부에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비싼 제품이니 무조건

    우리 아기에게 잘 맞을 거라 단정하긴 어렵고

    아기들도 개인 차가 있어

    어떤 아기는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하는

    기저귀일 지라도 어떤 아기는 발진이 생기고

    새기도 하니까요.

    한 가지 더!

    시중에 남아용, 여아용으로 구분되어 있는

    제품들이 많은데요.

    소변 흡수 위치나 사이즈에 큰 차이가 없기에

    남녀를 구분해 사용하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기저귀 발진이 생겼을 때

    신생아의 기저귀 발진은 아주 흔한 일이고

    통풍이 잘 안 되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기저귀 발진이 생겼다면 깨끗한 물로 씻고

    벗겨놓는 시간을 길게 두는 것이 가장 좋지만,

    속싸개를 해야 하고,

    온도에 민감한 신생아의

    엉덩이를 계속 벗겨놓을 순 없기에

    물기 없이 잘 말린 후, 비판텐을 발라주고

    기저귀를 입혀주세요.

    발진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제품으로 바꾸거나

    사이즈를 한 단계 UP 해보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어떤 사이즈로 얼마나 사둘까요

    아기와 함께 머무는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서는

    구비된 기저귀를 아기에게 입혀줄 텐데요.

    아기에게 맞지 않을 경우 발진이 생길 수 있으니

    이런 경우를 대비해 신생아용 기저귀(NB) 한 팩을

    준비해 출산 가방에 넣어주세요.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아기라면

    NB 사이즈의 기저귀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요.

    사이즈를 한 단계 UP 해보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출생 시 3kg가 넘었거나 허벅지가 좀 더 

    통통한 아기는 조금 더 빠르게, 보통은 

    생후 한 달이 되어 몸무게가 4kg에 접어들면 

    S사이즈를 사용하게 될 거예요.

    병원과 산후조리원에서 돌아와 집에서 쓸 기저귀는

    S사이즈로, 생후 100일 이전까지 주로 사용하니

    넉넉하게 준비해주시면 좋습니다.

    신생아가 주로 하루에 쓰는 기저귀 개수는

    약 8~10개니 구입 시 참고하세요!

    기저귀 언제 갈아주나요

    신생아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피부도 예민하니 용변 직후 바로

    기저귀를 갈아주는 게 좋아요.

    신생아는 소변 양이 적어 용변 여부를

    눈으로 직접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일 거예요.

    기저귀 소변줄의 색이 변했다면

    기저귀를 교체해주시면 됩니다!

    보통 수유 중에 소변을 보는 경우가 많으니

    수유 후에 기저귀를 갈아주는 걸 추천 드려요.

    또한, 신생아는 식도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서 쉽게 게워낼 수 있는데요.

    우리 아기가 유독 잘 게워내는 편이라면

    수유 후보다 수유 전이나 트림 후,

    혹은 텀을 조금 가진 후 기저귀를 갈아주세요.

    아기가 자라면서 소변 횟수는 감소하고

    한 번에 보는 소변 양은 늘어날 거예요!

    잘 때는 어떻게 하죠

    밤잠 들기 전에는

    기저귀가 깨끗한지 확인해주세요.

    새근새근 잘 자고 있다면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는 편이 좋아요.

    수면 리듬을 방해할 수도 있으니까요.

    신생아는 낮밤 가리지 않고

    약 2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해야하는 만큼

    밤에도 수유 후 기저귀를 갈아준 후 재워주세요.

    기저귀를 갈아주는 법

    교체할 새 기저귀를 펼쳐주세요.

    아기 엉덩이에 입혀질 뒷 부분 위에 아기를 눕히고.

    입고 있던 기저귀의 양쪽 밴드 테이프를 떼고

    양쪽 발목을 한 손으로 살짝 잡아 올려

    기저귀를 벗겨 빼줍니다.

    남아의 경우 기저귀를 갈아주다가

    소변을 맞을 수도 있으므로 새 기저귀나

    깨끗한 가제 수건을 살짝 덮어주고

    갈아주는 게 좋아요.

    기저귀를 갈아줄 때마다

    엉덩이를 물로 세척해주는 게 좋지만

    신생아는 목도 잘 가누지 못하고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보니 쉽지 않을 거예요.

    주로 대변을 보았을 때 물로 씻어 주시고,

    소변을 보았을 때는 물티슈나 건티슈에

    따뜻하거나 한 번 끓인 물을 부어 닦아주세요.

    사용한 헌 기저귀는 돌돌 말아서

    양쪽 밴드 테이프를 붙여주어 

    풀어지지 않게 해주세요.

    기저귀 부피도 줄어들어 버리기에도 좋답니다.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기저귀를 갈아주는 시간이

    아기에게 포근함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어요.

    눈을 맞추고, 볼도 만져주고

    노래를 불러주세요.

    아직 세상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도.

    엄마의 목소리가 분명히 들리진 않아도.

    모든 게 낯설지라도.

    아기는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사랑 받고 있다는 걸.